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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밝은안과

시력교정수술의 안전성 - PD수첩 방영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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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프로에서 시력교정수술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로 수술을 이미 받으셨거나 수술을 고려하고 계신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며 문의해오고 계십니다. 진료와 온라인 상담 등으로도 답변 드리고 있습니다만, 이번 기회에 공지를 통해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도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수년 전 라식을 받은 후 각막확장증으로 인해 실명한 사례’ 에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각막확장증(ectasia, 원추각막이라고도 합니다)이라고 하는 합병증은 십년전에 발간된 이 분야의 교과서에도 이미 정리가 되어 있을 만큼 잘 알려진 것이기도 하거니와 시력교정수술을 시술하고 있는 의사라면 가장 피하고 싶은 합병증입니다. 각막확장증은 시력교정수술에서 발생해서는 안되는 사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막확장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데이터를 얻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대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가이드라인이란 것이 있습니다만 경험이 많은 의사라면 이를 곧이곧대로 적용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가이드라인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일 뿐입니다. 수치화 될 수 없는 데이터, 예컨대 각막형태에 대한 분석이라든지, 진료실에서 관찰되는 수술대상자의 눈 상태(의사의 진찰 소견), 술전 굴절 변화에 관한 병력 등등 안전한 시술이 가능한지를 평가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참으로 많습니다. 가끔 검사치를 적어달라고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수치상의 검사 결과만을 가지고 수술가능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은 경솔하고 위험합니다. 수치에 대한 해석, 수치 이외의 데이터에 대한 고려는 어디까지나 수술을 담당할 의사, 이 분야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 의해서만 이루어져야 합니다. 참고로, 밝은안과에서 채택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을 말씀 드리자면, 잔여각막(베드) 두께를 라식의 경우 300, 라섹의 경우 350 (상피층 50을 더하면 각각 350과 400um입니다)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기준보다 더 엄격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천편일률적인 적용은 곤란합니다. 예컨대 같은 300이라 하더라도 -1디옵터를 교정하고 남는 300과 -10디옵터를 교정하고 남는 300을 똑같이 해석해서는 곤란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2천례가 넘는 시술을 해오고 있는 동안 이같은 사고를 단 한차례도 겪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원칙을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사 결과를 해석하고 수술가능여부를 판단하고 구체적인 수술종류를 선택하는 것은, 그래서 수술의 안전에 대한 책임은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의 몫일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과정을 제가 직접 챙기고 상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시력교정수술에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수술 중에는 환자에게 건네는 단어 하나까지 세심하게 주의해야 하는 것이 시력교정수술입니다. 안전에 관해서 만큼은 수술 받으시는 환자의 입장보다 더 엄격해야 합니다. 귀하의 눈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은 결국 실력과 양심을 가진 한 사람의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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